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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3:9-10 감사 신앙일 읽어버리지 마라 [유기성목사]

by 꿈꾸는 나무의자 2018.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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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신앙을 잃어버리지 말라

3:9-10

 

3:9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10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포도즙 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

 

오늘은 맥추 감사주일인데, 하나님께서 직접 지시하신 감사절기입니다.

23:10 ... 너희 곡물의 첫 이삭 한 단을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14 ... 너희 하나님께 예물을 가져오는 그날까지 떡이든지 볶은 곡식이든지 생 이삭이든지 먹지 말찌니 :21 ... 이는 너희가 그 거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반드시 예물을 준비하여 하나님께 드리고 종이나 나그네까지 다 함께 잔치를 벌이라 하셨고 출 23:15에서는 빈 손으로 내 앞에 나오지 말지니라라고 엄히 말씀했습니다.

이처럼 절기로 만들어 지키게 하시는 이유는 너무나 중요한데, 깨닫고 지키기에 너무 늦기 때문입니다. 어린아이도 가난한 자도 누구나 지키라는 것입니다.

지킬까 말까 선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무조건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절기 중에 안식일이 있습니다.

안식일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을 위함 이기보다 하나님의 백성을 위함입니다. 7일에 하루는 온전히 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안식일 규정이 무서울 정도입니다.

31:14에 보면 그 날을 더럽히는 자는 모두 죽일지며 그 날에 일하는 자는 모두 그 백성 중에서 그 생명이 끊어지리라하셨습니다.

안식일을 이처럼 엄한 절기로 정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사람들이 욕심 때문에, 믿음이 없어서, 또는 하나님의 말씀을 소홀히 하기에 안식일을 지키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온 나라, 민족이 쉬니, 강제로라도 쉬는 것입니다.

그렇게 수천 년 안식일을 지켜온 유대인들이 지금 어떤 나라를 이루고 있습니까?

 

감사절기도 우리에게 너무나 중요하기에 지키게 하시는 것입니다.

잘 해주었는데도 감사하지 않는 사람을 보면 다시는 상종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집니다.

사람과의 관계도 그럴진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감사가 얼마나 중요한 일이겠습니까? 우리의 욕심이 많아서 그렇지 받은 복을 세어보면, 너무너무 감사한 일이 많습니다. 자유인인 것, 먹는 것, 오늘 하루도 사는 것, 일할 수 있는 것, 건강한 것, 기도하고 예배할 수 있는 것, 다 엄청난 하나님의 은혜요 감사제목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제대로 된 감사를 드리지 못하고 삽니다. 첫 열매 감사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억지로라도 감사하게 만드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첫 열매 감사를 드리게 하시는 것은 우리에게 복을 주시려는 것입니다.

3:9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10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포도즙 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

 

종수라는 이름을 가진 의학도가 있었습니다. 매우 가난한 집안에서 어렵게 공부하여 의사가 되었습니다.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첫 인턴 월급을 받아든 종수는 마음이 설렜습니다. “고기 사서 어머니랑 구워 먹어야지. 아니야, 첫 월급이니까 한 푼도 쓰지 말고, 어머니 손에 쥐여 드릴 거야. 그리고 어머니 손잡고 백화점에 가서 속옷 한 벌 사드려야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봉투를 들고 어머니에게 달려갔습니다. “어머니, 저 첫 월급 받았어요. 우리 불고기 먹으러 가요. 그리고 백화점에 가서 어머니 내의 한 벌 사드리고 싶어요.” 종수야, 기왕 믿을 바에 잘 믿자. 지금까지 하나님 은혜로 살았으니 앞으로도 하나님 은혜로 살게 될 거야. 타협하지 말고 깨끗하게 살자. 네가 처음 받은 첫 월급이지, 첫 열매구나. 우리 것 아니다. 하나님 것이다. 하나님께 바치자.” 어머니, 십일조만 드리고 우리 불고기 먹어요.” “아니다. 첫 열매는 우리 것 아니다. 종수야. 믿음대로 살자.” 주일에 어머니와 함께 첫 월급으로 첫 열매 헌금을 하였습니다. 15일 정도 지난 어느 날, 학장님께서 전국 의사고시에서 수석을 했다는 소식을 전해 주었는데, 의사고시 수석 상금이 하나님께 믿음으로 바쳤던 월급의 두 배나 되었습니다. 너무너무 기뻤습니다. 이 상금으로는 어머니에게 꼭 고기와 내복을 사 드리고 싶었습니다. 들뜬 마음으로 어머니에게 달려갔습니다. “어머니, 제가 전국 의사고시에서 1등을 했어요. 오늘 불고기 실컷 먹어봐요.” 어머니는 빙그레 웃으면서 봉투를 받아들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종수야, 너 상금 받아본 적 있니?” “이번이 처음인데요.” “첫 상금이니까 첫 열매구나. 이거 하나님께 드리자. 주일까지 기다리면 너 시험 들고, 나 시험 들 수 있겠다. 내일 새벽예배 때 드리자.” 새벽에 일찍 일어나 교회에 가서 어머니와 함께 첫 열매 헌금을 드렸습니다.

이 분이 그 유명한 미국 암 전문의 원종수 박사입니다.

 

어릴 때 기억에 정말 이렇게 감사하셨던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태어나자마자 목사로 하나님께 바쳐졌습니다. 저희 부친께서 첫 열매는 하나님 것이라고 하나님께 바치신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여기에 서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으니 지킨다, 이 믿음이 귀합니다.

 

저는 솔직히 감사주일 설교가 퍽 부담이었습니다. 이유는 교인들이 감사헌금을 많이 하게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한동안 한국 교회는 일 년 교회 재정의 상당 부분을 감사주일 헌금으로 충당했습니다. 전반기에 어려웠던 재정이 맥추감사주일 헌금으로 메꿔지고 하반기 재정의 어려움은 추수감사주일 헌금으로 채워졌던 것입니다.

그러나 교인들이 헌금하게 하는 일이 정말 힘듭니다. 제겐 그 능력이 없습니다. 한 때하나님께서는 왜 제게 설교의 탁월한 능력을 주시지 않으시나?”하는 답답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는 탁월한 설교자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이미 성경에 다 드러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지 하는 마음만 있으면 충분한 것입니다. 감사도 제가 설교를 잘하고 못하고가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감사합니다.” 이 마음이 있으면 충분한 것입니다.

제 마음에 교회 재정을 위하여 교인들이 헌금을 많이 하게하려는 동기부터 없애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맥추감사헌금은 교회 개척에 쓰고 추수감사헌금은 어려운 사람 돕는데 다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외치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계명을 다 이해하고 깨닫고 감사주일을 지킬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너무 늦게 깨닫습니다. 감사절을 지켜야할 사람들 중에는 어린 아이도 있고 초신자도 있고 도저히 감사할 형편이 아닌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감사절이 되었으니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감사절을 지키면서 감사 제목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감사절을 지키다가 하나님의 복을 받는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잘 살아보려고 얼마나 애를 많이 썼습니까?

그러나 한 번도 시도해 보지 않은 것이 있다면 하나님을 정말 믿고 감사로 사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르치기 어려운 수학문제는 하나님이 내려주신 복을 세어 보는 것이라는 서양격언이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엄청난 복을 받고 살고 있다는 말이고, 받고 있는 복을 깨닫지 못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일본 소대섭 목사님은 예수동행일기에 매일 50가지 감사제목을 쓰고 계십니다. “날마다 50가지의 감사제목을 일기에 기록하는 것은 저 자신이 영적으로 무너지지 않고 살기위해서 몸부림치는 것입니다. 부족해도, 나약해도,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매일 모든 순간을 감사로 고백하고 그것을 기록하면서 상황과 시련과 유혹에 무너지지 않고 주님을 바라보게 됩니다.”

 

어떤 사람이 갑자기 숨이 멎으면 주위 사람들이 인공호흡을 합니다.

그 때, 그 사람에게 호흡이 돌아오기를 얼마나 간절히 바랍니까?

감사주일에 하나님의 심정이 바로 인공호흡을 하는 심정입니다. 우리에게서 감사가 터져 나오게 하시려는 다급한 심정 말입니다. 우리가 감사하지 못하여 망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예루살렘으로 귀환하여, 총독 느헤미야를 중심으로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고, 수문 앞 광장에 모여 학사 에스라가 하나님의 율법을 읽어 내려가는 중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 울었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듣고 보니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 왜 나라를 잃고 남의 종이 되었는지 깨달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은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라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겠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한 가지라도 빠트리지 않고 꼭 지키겠다고 결단하였는데, 그 중에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겠다]는 결단이 있습니다.

10:35 해마다 우리 토지 소산의 맏물과 각종 과목의 첫 열매를 여호와의 전에 드리기로 하였고 36 또 우리의 맏아들들과 가축의 처음 난 것과 소와 양의 처음 난 것을 율법에 기록된 대로 우리 하나님의 전으로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의 전에서 섬기는 제사장들에게 주고 37 처음 익은 밀의 가루와 거제물과 각종 과목의 열매와 새 포도주와 기름을 제사장들에게로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의 전의 여러 방에 두고

그 마지막 부분에 가서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39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전을 버려 두지 아니하리라

 

올해의 감사 증인으로 아마존에서 사역하시는 김철기 선교사님을 소개합니다.

[내가 왕 바리새인입니다]라는 책을 내신 아마존에서 사역하셨던 고 허운석 선교사님의 남편 되십니다. 이번에 책을 내셨는데 제목이 [가슴 찢는 회개]입니다. 한국이 배출한 가장 훌륭하고 헌신적이고 모범적인 선교사요, 언더우드 선교 대상도 수상한 분이 도대체 무슨가슴 찢는 회개를 한단 말입니까?

아내인 고 허운석 선교사의 죽음을 통하여 자신이 진정 주님의 종이 아니라 종교적인 열심으로 일중독에 빠졌던 사람임을 깨달았다는 고백입니다.

나는 사역을 진행할 때 가장 먼저 아내가 도와주기를 바랐다. 그것도 아주 흡족하게 잘해주기를 바랐다. ‘나도 선교사이지만 너도 선교사다. 마땅히 너도 이만큼 해주어야 하지 않겠느냐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주변의 사역자들에게 내가 원하는 만큼 일해주기를 강요했다. 모두 나로 인해 힘들어했다. 나는 왜 그랬올까? 종교적 야망이었다. 나는 생명의 주님을 버리고 내 거룩한 야망올 따랐다. 그것이 야망일 뿐임을 알아차린 것은 아내가 내 곁을 떠난 뒤였다. 나는 가장 가까이 있는 아내도 사랑하지 않으면서 인디오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겠다고 맹세했다. 나는 희대의 사기꾼이었다. 위선자 중에 위선자였다. 그렇게 마귀에게 속아서 수십 년을 살아왔음을 알았을 때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뒤였다. 나는 58세에 홀아비가 되어 있었다.”

읽으면서 제 마음을 치는 몇 구절이 있었습니다.

아내에게 암이 재발된 뒤, 선교사님은 한국에서는 아내를 간병하고 또 아마존에 가서 사역하였답니다. 정신이 없었답니다. 한국에 있으면 아마존이 걱정이고 아마존에 있으면 한국에 있는 아내가 걱정이었습니다. 그렇게 허둥지둥 대며 지냈는데, 지금 돌아보니 그때 그 순간이 아내와 함께 했던 얼마 되지 않는 축복의 시간이었음이 깨달아졌다는 것입니다. 남아 있는 시간이 그렇게 짧을 줄 알았다면, 그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 줄 알았다면, 아내와의 시간을 좀 더 사랑함으로, 좀 더 감사함으로 보냈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했습니다.

아내가 임종하던 날 이야기도 했습니다.

아내가 기쁜 숨을 몰아쉬며 이제 정말 마지막이라 생각했는지 그 고통 중에 남편을 향해 큰 웃음을 지어 보이고는 혼수상태에 들어갔습니다. 보호자 보조 침대에 누워 있다가 기계장치에서 숨이 멈추었다는 경고음이 울리는 것을 듣고 벌떡 일어나 여보!”하며 아내를 다급하게 불렀습니다.

그 순간 선교사님의 머리를 때리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아내가 살아 있을 때, 그처럼 간절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내를 불러본 적이 있었는가?

충격이었다. 나는 아내를 진정으로 사랑한 적이 없구나. 단지 내 필요를 위해 아내를 이용했을 뿐이구나. 나를 위한 사랑만 했구나. 나의 위선이 적나라하게 까발려졌다.”

 

김철기 선교사님의 책을 읽으면서 제 아내에 대하여 생각하였습니다.

제 아내에게 얼마나 감사하지 못하고 살았나, 많은 순간, 아내와 함께 있는 것 자체만으로 감사하였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가 제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사랑으로 아내를 불러 보았는지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하나님께 얼마나 감사하며 살고 있는가? 주님을 만날 때, 너무나 죄송할 것 같았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은혜에 걸 맞는 감사를 드려보았나, 정말 마음 속에서 터져 나오는 감사로 주님을 외쳐 보았나? 주님으로 기뻐하고 감사하며 그렇게 순간순간 살았는가 깊이 회개하였습니다.

그래서 감사주일을 지키게 하신 것이었습니다. 감사주일 설교를 위하여 그렇게 몸부림치면서 묵상하게 하신 것이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과 시합하여 2:0으로 승리한 소식을 아침에 보았습니다. 뉴스에 보도되는 우리 국민의 반응은 한마디로 열광이었습니다. 저도 너무나 놀랍고 마음이 기뻤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눈물이 터져 나왔습니다. 한참을 울었습니다. 세상 나라를 위하여서는 이처럼 기쁘고 열광하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서는 그렇게 기뻐한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주여, 우리 모두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게 하소서! 그 영광을 보게 하소서.” 기도했습니다.

 

여러분, 감사가 살 길임을 믿어야 합니다. 감사를 잃었기에 모든 것을 잃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제대로 감사하지 못하는 우리를 여전히 사랑하십니다. 그 증거가 오늘 우리가 받는 성찬입니다. 살과 피를 주시며 우리와 한 몸이 되심을 깨우쳐 주십니다.

성찬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껏 누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감사를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아니, 하나님을 다시 되찾으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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