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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사랑, 세상 사랑(요한1서 2:12-17) / 옥한흠 목사

by 꿈꾸는 나무의자 2018.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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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설교날자 : 1994-06-12

ㅇ 설교제목 : 하나님 사랑, 세상사랑

ㅇ 본문말씀 : 요한1서 2:12-17


12 - 자녀들아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 죄가 그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사함을 얻음이요 

13 - 아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가 태초부터 계신 이를 앎이요 청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가 악한 자를 이기었음이니라 

14 - 아이들아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너희가 아버지를 알았음이요 아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너희가 태초부터 계신 이를 알았음이요 청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너희가 강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너희 속에 거하시고 너희가 흉악한 자를 이기었음이라 

15 -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16 -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17 -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예수 믿고 구원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에게 있어서 예수님을 사랑하는 문제는 비슷하게 까다롭습니다. 전부를 주어야 하는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와 성도의 관계를 부부의 관계로, 정절의 서약으로 묘사하곤 합니다. 


그런데 우리한테 늘 심각한 문제가 따라 다닙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려는 영의 사람과 세상을 사랑하려는 육의 사람이 우리 안에 공존하고 있는 것입니다. 육의 사람은 자주 영의 사람을 꺾고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으로부터 돌려 세상을 사랑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예수를 믿는다 하면서, 주님과 교제한다 하면서, 세상을 더 사랑하는 심각한 탈선을 자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 믿는 자가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엄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15절). 왜 그럴까요?


첫째로 누구든지 예수를 믿는 이상 세상을 사랑해서는 안 되는 신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복음이 지닌 세 가지 핵심요소는 예수가 오심으로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알게 된 것과 예수의 십자가 공로로 다시는 정죄함이 없는 사죄의 은총을 입은 것과 예수가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심으로 우리 모두가 사단의 지배에서 해방되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손해를 보면서 세상을 사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선 세상을 사랑하면 하나님을 사랑 할 수 없게 되어 버립니다(15절). 엄청난 손해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에는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합니다. 세상을 사랑하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우리의 사랑이 우리 안에 있을 수 없다'는 뜻도 되고 혹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있을 수 없다'는 뜻도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치 못하면 그 마음에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이 느껴지기 어려운 법입니다. 하나님 사랑과 세상 사랑은 서로 배타적입니다. 동시에 둘을 다 할 수는 없습니다. 


이 세상은 얼마간 악한 세력에 의해 지배를 당하고 있습니다. 삐뚤어진 원리에 의해 비열한 욕망, 그릇된 가치관, 이기주의 등을 특징으로 하는 것이 인간사회입니다. 육신의 정욕은 우리 안에 남아 있는 옛 사람의 본성에서 일어나는 욕망입니다. 안목의 정욕은 외관에 미혹 당하여 일어나는 욕망입니다. 눈은 마음으로 통하는 문입니다. 


정욕 그 자체가 악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 욕구들은 인간됨의 본질이요 삶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식욕이든 소유욕이든 성욕이든 간에 정욕으로 표현되는 욕구가 얼마나 강하냐에 따라 삶의 의욕도 달라지고 성취욕도 달라집니다. 문제는 그 정욕이 어떤 동기에 의해 좌우되고 있느냐 문제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동기가 되어 있다면 우리의 욕구는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수단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을 사랑하고 나 자신을 위하는 동기가 조종하는 욕구라면 그것은 철저하게 하나님에게서 우리 마음을 빼앗아 버리는 악이 되고 말 것입니다. 이생의 자랑은 자신의 생활 스타일에 긍지를 가지고 자랑하고 뻐기는 행위입니다. 이상 세가지는 아무리 좋아 보이고 행복감을 느끼게 해도 철저히 세상적입니다. 세상을 쫓아 온 것입니다. 만약에 우리가 얻은 것들로 인해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으로부터 떠나게 되었다면 그것이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사는 길이요 세상을 사랑하는 것이 망하는 길임을 확신한다면 어찌 큰 소리로 외치지 않을 수 있을까요? 하나님을 사랑하십시오. 그 마음에 평안이, 기쁨이, 소망이 가득찹니다. 휘황찬란한 세상에 속지 마십시오.



 오늘의기도

주님, 우리가 오직 하늘의 것에만 소망을 두고 살게 해 주십시오. 지금 눈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것에 현혹되지 않고, 진리로 분별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세상을 사랑하지 않고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는 믿음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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